<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인질로 잡혀있던 미국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IS가 해킹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협박까지 일삼으면서 미국내 강경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을 향해 협박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피의 발렌타인'이라는 표현과 함께, 딸과 남편을 자신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해커들은 미 해병대원 아내의 트위터 계정에도 각종 위협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조쉬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사이버 보안 입법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IS에 억류된 미국인 가운데 4번째 희생자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구호활동 도중 IS에 납치돼 1년 넘게 감금돼 있던 26살의 미국 여성 케일라 진 뮬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대통령) : "그녀는 매우 뛰어난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의 정신은 계속 살아 숨쉴 겁니다."
IS의 야만성을 비난하는 미국내 강경 목소리에 힘입어 공습에 국한된 미국의 IS 대응책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IS 격퇴를 위해 의회에 제출될 무력 사용권한 승인 요청안에는 향후 3년간 제한적인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상군 파병을 주장해 온 공화당과 이를 반대해 온 민주당 간에 모종의 절충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