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극 대륙에 우리나라의 제2 과학기지, 장보고 기지가 설립된 지 내일이 꼭 1년이 됩니다.
최근 우리 탐사팀이 30kg이 넘는 대형 운석을 찾아내 남극 연구에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람에 눈이 날려 푸르스름한 얼음판이 드러난 남극 청빙 지역.
헬기로 정찰하던 탐사팀이 거대한 돌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시커멓게 불탄 표면이 전형적인 운석입니다.
<녹취> "우리 생각이 맞았어. 여기 충분히 새롭게 노출되고 노출되고 하니까"
측정 결과 길이 30cm, 무게 36.7킬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운석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운석을 찾은 곳은 장보고 기지에서 300km 떨어진 지역으로 이곳에서 올해만 81개의 운석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익 : "태양계의 고체물질이 어떻게 생겼는지 지구와 같은 큰 행성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까지 연구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운석이 다 확보됐기때문에."
지난 1년동안 장보고 기지 대원들은 멜버른산의 화산 가스 분출을 관측했고 기지 주변에서 5개의 땅밑 호수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내륙 깊숙히 있는 남극 종단 산맥과 남극점을 단계적으로 탐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준석(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 : "독자적인 연구 루트인 코리안 루트를 개척함으로써 향후 열릴 남극 시대에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세종기지에 이어 남극 대륙에 본격적인 기지가 운영됨에 따라 해양과 대륙을 연계한 종합적인 연구가 궤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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