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청년들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죠?
그런데, 활기를 잃은 재래시장에서, 그것도 두부나 떡같은 흔한 재료를 가지고 사업도 성공하고 시장도 살린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그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콩물에 흑임자 가루를 섞는 김대근 씨.
대학졸업을 졸업한 뒤 아버지 가게에서 일을 배우며 흑임자 두부를 개발해 히트를 쳤습니다.
최근에는 녹차 두부를 개발하는데 땀을 쏟고 있습니다.
두부 판매는 요리를 전공한 동생의 몫입니다.
<인터뷰> 김대근(26살/1년째 두부 제조) : "간장에다 어떤 것을 넣으면 맛이 좀 더 살고 김치같은 경우에도 어떤 김치가 두부에 정말 맛있는지 그런것도 다 설명해드리거든요."
23살에 전통시장에서 전통떡집을 차린 이종익 사장.
흔한 떡 케익에 초콜릿과 천연 딸기즙을 더해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구매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켓팅으로 젊은층을 끌어들였습니다.
<인터뷰> 이종익(33살/10년째 떡집 운영) : "포인트적립과 같이, 소비자들이 (말씀하길) 가게 인테리어를 변화를 주면서 젊은사람이 하니 다르구나, 맛도 좋고 품질도 좋고"
청년장사꾼들이 전통시장에 뿌리를 내리며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우선 올해 마흔살 미만의 이른바 '청년 장사꾼' 100명을 뽑아 이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용한(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 "상권 분석, 점포 여는 기초적인 교육 등 그리고 나중에 영업마케팅 분야까지 원스톱으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청년장사꾼의 활약이 전통시장도 되살리고 청년실업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