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프리카에서 유럽을 향해 지중해를 건너던 난민선이 전복돼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연합, EU가 난민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중해에서 3척의 난민선이 사고를 당해 3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7일 모두 420명이 4척의 고무보트를 타고 리비아를 출발했다 3척이 전복되거나 침몰해 300여 명이 실종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구조된 1척에서도 저체온증으로 29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졸레스(유엔난민기구 남유럽국 대표)
난민선들은 7-8m의 파도가 치는 악천후로 사고를 당했습니다.
또 난민들은 알선업자의 위협에 강제로 배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중해에선 지난 한해 동안 숨진 난민이 3천 4백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11월 이후엔 이탈리아 정부가 비용 문제로 난민 구조 작업을 중단한 뒤 유럽 연합 국경수비대가 투입됐지만 예전보다 순찰 범위가 좁아졌습니다.
<녹취> 카를로타 사미(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이번 사고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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