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설 연휴는 닷새로 지난해보다 하루 늘었는데요, 긴 연휴에다 국제 유가하락으로 유류할증료까지 떨어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설 연휴는 다음주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열흘까지 여행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유경(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객) :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고 일단 회사를 벗어나서 가는 여행이어서 기쁘고 설렙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1년 전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편도 기준 미주노선의 경우 지난해 165달러에서 올해 15달러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송소리(아시아나항공) : "미주나 유럽같은 장거리 노선도 예약률이 작년보다 좀 상승해서 전체적으로는 한 10%정도 예약률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78만 6천여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공항 내 면세점들도 바빠졌습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뿐 아니라 18일부터 1주일동안 이어지는 중국 춘절에 10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소희(롯데면세점) : "빠른 쇼핑을 위하여 저희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지금 매장별로 각 직원들을 쇼핑도우미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 출국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출국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무인 발권기로 직접 발권하면 탑승 수속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