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국조 특위, ‘멕시코 볼레오 광산사업’ 추궁

입력 2015.02.14 (06:15)

수정 2015.02.14 (08:14)

<앵커 멘트>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조 원이 넘게 투자해놓고 한 푼도 건지지 못한 멕시코 볼레오 광산 사업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1조 5천억 원이 투자된 멕시코 볼레오 구리 광산.

투자 회사가 부도나고 수익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표적인 부실 자원 외교 사례로 꼽힙니다.

여야 의원들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질타했고 광물자원공사측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녹취> 김상훈(새누리당 의원) : "주가폭락으로 상당히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주식을 100% 인수하자는 결정쪽으로..."

<녹취> 김관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 기준수익률을 속였단 말이죠. 내부수익률을."

<녹취> 고정식(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 "11년 정도 소요가 되면 다 회수가 될 것이고, 그다음부터 이익이 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책임론을 놓고 여야간의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홍익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장의 실적을 몇 %이상 높여야 되고 또 대통령이 해외 자원외교 한다고 하니까 그에 걸맞은 사실상 MOU 실적을 요구하면서..."

<녹취> 이채익(새누리당 의원) :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쭉 보니까 하필이면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전부 다 비전문가예요."

의원들은 자원공사가 마다카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에도 준비없이 투자해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