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민관 해킹 정보 공유’ 행정명령 발표

입력 2015.02.14 (06:22)

수정 2015.02.14 (08:14)

<앵커 멘트>

미국 인터넷 기업들이 해킹 관련 정보를 국토안보부에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고객들이 제공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사이버 정상회의에서 미국 기업들은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보완책들을 내놨습니다.

비자 카드는 다음달안에 카드 번호를 대체하는 토근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암호 대신 생체 인식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복합적 인증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이버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해킹 등 사이버 범죄를 조기에 제압하기 위해 정보 교환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민간 기업간에 정보 교환을 독려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기업 간에 정보교환이 이뤄질 경우 사생활 침해 등에 따른 피소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기업들이 국토안보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도록 했습니다.

많은 인터넷 기업 CEO들은 NSA 방식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 방식을 명확하게 개선할 것을 요구하며 이번 사이버 정상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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