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설 연휴 어린아이와 함께 고향길 가시는 분들 중 유아용 시트가 없으시다면 꼭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설 연휴 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교통사고 피해가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선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으로 돌진합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하고, 중앙선을 넘더니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모두 설 연휴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최근 3년을 살펴보면,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부상자가 평소보다 16% 늘었고, 설 당일에는 54%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사고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살 이하 피해자는 하루 평균 8백 명에 달해 평소보다 64%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임주혁(보험개발원 통계팀장) : "가족 단위 운행이 많기 때문이고요, 어린이와 청소년이 통상 뒷자리에 앉으면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실제로, 한 자동차보험사가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 6천여 대를 조사해보니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맨 경우는 17%에 불과했습니다.
유아를 카시트에 태운 경우도 37%에 그쳤습니다.
<녹취>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안전띠는 뒷좌석까지 꼭 착용해야 하며, 주의를 흩뜨릴 수 있는 휴대폰 사용이나 DMB 시청은 자제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3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