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반등 조짐이 있지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지난해 고점 대비 반토막난 상탭니다.
석유를 수입해 쓰는 우리는 좋은데 국제 석유시장에선 해고 사태가 속출하는 등 '저유가 쇼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석유산업의 메카 텍사스 현지에서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대표 석유산지 텍사스 미들랜듭니다.
어딜가든 석유채굴 소음이 요란했던 이곳, 올들어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철제구조물이 리그라고 불리는 셰일가스 채굴 설빕니다.
최근 들어 이곳 텍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셰일가스 시추 설비의 가동중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북미기준 지난해 1800개였던 셰일시추설비가 1200개로 급감했습니다.
원가도 안나오는 저유가 탓에 설비를 돌릴수록 손햅니다.
또 세계최대 에너지기업 술럼버거가 만명을 줄이는 등 해고사태도 잇따릅니다.
<녹취> 석유 업계 실직자 : "(직장 잃기전까지 무슨 일을 했습니까?) 석유 채굴 파이프를 다뤘습니다."
유가전망, 바닥을 확인했다,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거란 비관론까지 난무합니다.
<녹취> 제리 모랄레스(미들랜드 시장) : "'긴축만이 살 길이다' 요즘 이런 분위기입니다. 기름값이 곤두박질쳤던 2009년과 1984년의 학습효과입니다."
후발 셰일업체를 중심으로 연쇄도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저유가는 산유국간 패권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미들랜드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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