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아이에스가 지난주 이라크 서부 공군기지를 공격했을 때 미군 아파치 헬기가 출동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지상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아이에스가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 있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했습니다.
당시 이 기지에는 이라크 군 지원 임무를 맡은 미군 4백명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이번 아이에스 공격 때 미군이 아파치 헬기를 출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군이 아이에스 대원들을 제압하면서 실제 발포하진 않았지만, 아파치 헬기 투입은 지상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주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무력사용권 승인을 요청하면서 지상군 파병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백악관이 실효성 있는 아이에스 격퇴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 : "오바마 대통령이 이전 무력사용권보다도 약한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결코 현명하지 못한 것 입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던 미 육군 제3 전투여단 소속 4000여 명이 이번주 쿠웨이트에 파병됩니다.
제3전투여단은 미 최정예 전투병력 중 하난데, 지상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