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케이티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미한 불씨를 살렸다.
케이티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1-6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7위 케이티는 21승 27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전자랜드(24승23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케이티는 또 지난 5일 울산 모비스전부터 이어진 연패 사슬을 5경기에서 끊어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향한 매직 넘버를 '2경기'로 줄일 수 있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케이티는 2쿼터 버저비터를 포함해 14득점을 몰아친 김현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39-3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전자랜드 차바위가 3쿼터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정영삼도 외곽 지원에 나서며 점수차는 52-57 5점차로 줄어들었다.
4쿼터 들어서도 전자랜드의 추격은 거셌으나 이번에도 김현수가 예민한 손끝이 승부의 추를 잡아당겼다.
김현수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을 포함해 4점을 연이어 해결하며 점수차를 69-61 8점차로 벌렸다.
여기에 김승원이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10점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케이티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김현수는 이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케이티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전자랜드 테렌스 레더는 이날 통산 5번째로 3천 리바운드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