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평화헌법' 개정과 새로운 담화를 추진하는 일본 아베 총리의 행보에 거침이 없어보이는데요.
일본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에서 경고음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제1야당 대표의 올해 첫 정당 대표 질문.
자위대의 무력 사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집단자위권 행사를 `일본 헌정 사상 최대 오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오카다 가쓰야(日 민주당 대표) : "방향이 다른 2개(자위권과 평화)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적극적 평화주의의 위험성입니다."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중의원 부의장인 가와바타 다쓰오 의원은 "일본이 이상해지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이 나라를 어떻게 할 작정인지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인터뷰에서 일본이 제국주의의 흉내를 낸 전쟁으로 300만 명이 숨졌고, 주변국의 원한은 아직 없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등이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박한 것입니다.
오는 8월 발표할 아베담화와 관련한 아사히신문 여론 조사 결과, '식민 지배'와 '침략'.'반성' 등의 단어를 넣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올해 목표에 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참배를 포함시키는 등 일본 사회의 잇단 경고에 귀를 막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