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NH농협 프로배구에서 꼴찌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올해 들어 첫 승리를 거두며 힘겨웠던 1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산체스의 공격을 블로킹 1위 박진우가 잡아내며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어냅니다.
대한항공이 손발이 안 맞는 틈을 타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먼저 따냈습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몸을 던지는 수비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자 대한항공은 더욱 더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종민 : "안에서 하겠다는 의지들이 있어야지. 네 표정을 봐봐."
대한항공이 산체스의 몰빵 배구에 의존했다면 우리카드는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며 이른바 벌떼 배구로 맞섰습니다.
<녹취> 김상우 중계 멘트 : "지금 산체스가 블로킹을 잡고 약간 비웃는듯한 표정 짓기에 김정환 선수가 항의했는데요."
산체스의 도발에도 묵묵히 시원한 공격으로 맞선 우리카드.
김정환의 서브 득점으로 3대 1 승리를 마무리하며 길었던 1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양진웅(감독 대행) : "오늘 같은 설날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면목이"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대 1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