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직구' 하느라 해외 사이트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온라인 상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경우가 늘면서 카드가 불법 복제돼 해외에서 결제되는 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 박예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최근 신용카드 사용 내역서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간 적도 없는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470달러 가량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홍주(피해자) : "황당합니다. 국내에 있는 사람이 외국에서 지금 제 카드가 도용되고 있다는데 너무 황당한 일 아닙니까."
국내 한 대형 카드사의 경우 이상거래감지 시스템에 적발된 불법 결제 규모가 52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1년 만에 5% 증가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해외 게임 사이트에서 5개 국내 카드사 신용카드로 천여 건이나 불법 결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삼성카드 : "최근의 경향은 온라인 거래나 해외 게임 사이트 등에서 자기도 모르게 결제가 일어나는 형태로 변화되었습니다."
해외 직구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보안 수준이 취약한 해외 사이트를 공격해 카드 정보를 빼내는 범죄가 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인(교수) : "해외직구 하면 그 사이트에다 우리 카드정보나 이런 걸 처음에 입력하고 그 다음부터는 간편결제를 하거든요. 거기가 해킹 당하면 카드 정보나 이런 것이 나가게 되고 그러면 복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카드 사용 내역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문자 알림서비스를 받는 게 좋습니다.
대금 결제일 전에 카드사에 신고하면 대금이 청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해외 사용 계획이 없다면 해외 결제를 차단하거나 한도를 설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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