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만 원 권 사용이 많아지면서 만 원 권 지폐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가계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5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생활경제 소식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쓰이고 있는 만 원짜리 지폐의 양이 6년 전의 6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시중에 풀린 만 원짜리 지폐는 17억 3천5백만 장,
만 원짜리가 가장 많이 풀렸던 2009년보다 11억 8천7백만 장이 감소했습니다.
6년 새 40% 정도가 줄어든 건데, 2009년부터 5만 원짜리 지폐가 발행된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 원 권은 53조 천5백억 원으로, 화폐 발행잔액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가계의 소비지출액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계의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28만 4천6백 원으로, 소비지출액의 11.2%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교육비 지출 비중은 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낮은 출산율에다 무상보육 등 복지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상위 20%가 월 평균 53만 원을, 하위 20%는 6만7천 원을 교육비로 써, 8배 가까이 격차가 났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