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신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공간이 남거나 텅 비게 된 전화국이나 우체국 건물이 늘고 있습니다.
통신 업체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위해 이들 공간을 재활용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벤처 회사는 얼마전까지도 사무실을 차지한 서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그런데 서버를 외부업체에 맡기고 남은 공간까지 사무실로 넓혀 쓰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서버들은 부근 전화국 건물로 옮겨졌습니다.
원래 이곳은 업무용 사무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중소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전화국의 장비들이 소형화되고 집적화되면서 빈 공간들이 생기자 통신업체가 재활용에 나선 겁니다.
다른 데이터센터보다 저렴한데다 서버를 전문적으로 맡길 수있어 업체로선 이득입니다.
<인터뷰> 정현철(벤처회사 대표) : "항온항습 문제, 우리가 관리해야되는 문제들이 굉장히 크고 공간문제나 20~30%이상의 절감효과가 있습니다."
번잡스러운 우체국 한켠, 최근 분위기 있는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우편 업무가 계속 줄어들면서 늘어난 우체국내 빈공간을 재활용하고 또 수익도 창출하기위해 민간에 임대했습니다.
우정사업본는 전국 3천7백여곳의 우체국에 대한 공간 임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재혁(우정사업본부 사무관) :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입점업체는) 우체국의 이미지나 홍보효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통신 인프라 구축에만 신경썼던 기업들이 공간 재활용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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