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내에서도 이젠 다문화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와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편과의 국제결혼으로 지난 2007년 한국으로 이주해 온 일본인 하세가와 히로코씨.
지난달,양구군이 항공료 등 교통비를 지원해 8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가장 기뻤던 것은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인터뷰> 하세가와 히로코(결혼이주여성) :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요 너무 반가웠고 건강한 모습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강원도 내 여성 결혼 이민자는 만 3천여명. 7년 사이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언어 문제와 외로움이 컸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은 주거지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데다 교통 여건도 열악해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혼 이주 여성의 외로움을 덜고, 우리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친정 방문이나 가족 초청 행사가 실시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혜택을 받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옥순(양구군행복나눔센터) : "다녀와서 너무 감사했다고 그럴때마다 저희가 더 뿌듯해요. 사실은 지원자가 많은데 저희가 다 보내드릴 수는 없고..."
전문가들은 결혼이주여성의 언어와 사회 적응 교육은 물론, 자국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을 세워주는 정서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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