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쉽게도, 오늘로 닷새에 걸친 설 연휴가 끝납니다.
고향에 다녀온 시민들은 오늘 하루 명절 피로를 풀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휴일 표정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으쌰!"
아빠 품에 안긴 아이가 힘껏 떡메를 내리칩니다.
당찬 떡메질에 찹쌀가루가 조금씩 찰진 인절미로 변해 갑니다.
청양의 해를 맞아 보물 대신 '청양'을 찾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녹취> "이 팻말을 찾아오면 선물로 이 양 저금통을 줄 거거든"
이리 저리 열심히 살피던 어린이가 낙엽 밑에 숨어 있던 청양 한 마리를 찾아냅니다.
내일부터 정상 출근해야 하는 어른들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긴 연휴 동안 풀어졌던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 김우성 (서울 강동구) : "답답한 감은 있어요.좀 더 놀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연휴 푹쉬고 가는 기분입니다."
벌써 막바지에 이른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도심 썰매장으로 모였습니다.
서툰 썰매질에 때론 넘어지기도 하지만, 빙판 위를 신나게 미끄러지다 보면 명절 피로가 절로 풀립니다.
공원 한 쪽에선 시민들이 한 해 소원을 적고 있습니다.
건강과 취업, 승진 등 소원은 저마다 다르지만, 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이종학·은채 (서울 은평구) : "새해에는 우리 가족 다 건강해가지고 2015년도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연휴의 끝자락, 시민들은 풍성했던 설 명절을 마무리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