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년 만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틀째 모래 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겨울 황사는 봄철 황사보다 유해물질이 더 많이 섞여 있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전국의 하늘이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아직은 겨울인 2월인데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온 겁니다.
어제 낮 서해5도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황사는 밤새 전국을 뒤덮으면서 4년 만에 처음 내려진 황사특보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겨울 황사는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늘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중국 북동 지방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하는 정도에 따라서 영향 기간은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짙은 겨울 황사가 찾아온 건 이맘때 눈으로 덮여 있어야할 몽골과 중국 북부의 사막 지대에 이번 겨울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땅이 그대로 드러나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강한 저기압이 끌어올린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온 겁니다.
특히 이맘때 날아오는 황사에는 중금속 같은 오염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봄철 황사보다 인체에 더 해롭습니다.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중국의 대도시 상공을 지나면서 석탄 등 난방 연료를 땔 때 나오는 각종 오염 물질과 뒤섞인 채 날아오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일반인도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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