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홈에서 무승부, 진 것과 같다”

입력 2015.02.24 (21:33)

수정 2015.02.24 (21:34)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24일 "꼭 이겨야 할 경기를 비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런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시종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골을 뽑지 못했다.

최 감독은 "홈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패한 것과 다름 없다"며 "앞으로 자세를 바꿔 조별리그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갖지 말고 즐기라고 했으나 의욕이 앞섰다"며 "그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많이 나오고 리듬도 자주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면 경기 결과가 완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었다며 다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물론 아쉬움 속에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최 감독은 "첫 경기는 원래 부담스럽다"며 "가시와가 미드필더 플레이가 좋아 까다로운 팀인데 상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못하게 한 수비는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오늘 스리백을 쓴 가시와처럼 내려설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우리에게 떨어진 숙제"라고 덧붙였다.

요시다 다츠마 가시와 감독은 "전북은 한국의 챔피언다운 팀이었다"며 "예상대로 어려운 싸움을 했고 많은 찬스를 내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허점이 적지 않았으나 큰 가치가 있는 승점 1을 얻은 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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