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에서 자유투는 가장 쉬운 슛이지만 선수들은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합니다.
온갖 교묘한 방법으로 방해하는 상대 팀 관중들 때문인데요,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가 자유투를 할 때마다 홈 팬들은 응원도구를 흔들며 시끄러운 함성을 지릅니다.
자유투에 실패하면 작전 성공.
상대 선수에게 특정 단어를 외치거나 눈 앞에서 요란한 도구를 흔드는 방해 작전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빈틈을 만듭니다.
<인터뷰> 이정석(삼성) :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응원도구를 흔들면 안보려고 해도 눈에 보이기 때문에 방해를 받는 경향이 있죠."
그래도 우리나라 관중은 미국에 비하면 얌전한 편입니다.
우스꽝스런 변장을 하고 춤을 추고 단체로 주문을 겁니다.
빙글빙글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사진이나 음식까지 동원해 상대 선수를 현혹시킵니다.
<인터뷰> 찰스 가르시아(삼성) : "미국은 정말 심하죠. 그래서 긴장도 많이 되는데, 한국 팬들은 정말 얌전한 편입니다."
북미아이스하키 밴쿠버 팀에는 초록색 쫄쫄이를 입은 일명 그린맨이 상대 선수에게는 공포를, 홈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팀의 명물이 됐습니다.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관중들의 애교 섞인 방해작전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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