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 빅리그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박진감이 넘치는데요.
이처럼 빠르고 공격적인 K리그를 만들기 위해 심판들이 나섭니다.
올 시즌 침대 축구 등 경기 지연 행위는 용서받지 못합니다.
거의 지적되지 않던 골키퍼 6초룰도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페널티킥 판정에도 '관용'이라는 단어는 사라집니다.
화끈한 공격 중심주의와 스피드업을 내건 포청천들이 K리그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선언된 페널티킥 판정은 모두 106개.
그러나 명백한 반칙 상황인데도 휘슬을 불지 않은 경우도 무려 25번 있었습니다.
페널티킥의 성공률을 감안하면 심판들의 소심한 판정으로 20골 이상 준 셈입니다.
그래서 심판들은 올해 과감하게 휘슬을 불기로 결의했습니다.
팔꿈치 가격 등 거친 반칙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로 했습니다.
고의적인 경기 지연 행위와 습관적인 골키퍼의 시간끌기도 엄단할 계획입니다.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K리그를 빠르고 공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56분대에 머무는 실제 경기 시간을 60분대인 유럽 리그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 K리그의 야심찬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영증(심판위원장) : "박진감 넘치고 공격적 축구를 보여 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맹은 또 오심 사례를 공개하고 심판 승강제를 강화해 판정 정확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