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영함 비리로 구속된 재미교포 사업가가 미국 현지의 재산처분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초호화 저택도 팔려고 내놨는데, 사법당국의 재산몰수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미 뉴저지주 알파인. 미국 전체에서 손꼽히는 부자동네입니다.
집값이 워낙 비싼 탓에 거래 자체가 드문 이곳에 최근 저택 한 채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도 가격 945만달러, 우리 돈 백억여원입니다.
대지 만 6천 제곱미터, 거실이며 욕실까지 중세 유럽풍 고급장식으로 가득한 방 8개짜리 초호화판입니다.
<녹취>부동산 중개업자 : "이달초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소유자는 누구인가요?) 얘기할 수 없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 저택 소유주는 DBNJW라는 회사.
대표는 강덕원씨입니다.
통영함 비리로 구속기소된 무기납품업자입니다.
강씨는 지난 2102년말 은행대출없이 520만달러 전액 현금으로 이 집을 샀습니다.
방위사업청에 뇌물을 뿌리며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혐의의 강씨가 거액을 챙긴 시기와 일치합니다.
강씨는 이 저택을 부동산 사이트에 내놓으면서 주소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재산처분사실을 숨기려했다는 관측속에 통영함비리로 챙긴 불법재산의 강제환수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뉴저지 알파인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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