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어제 첫 당정청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정책 주도권을 당으로 옮겨오는 여권 전반의 정책 기조 변화도 감지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국정 기조 수정 필요성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2년전 계획에 대해)계속 갖고 갈 것, 또 과감하게 수정할 것, 새롭게 할 것을 잘 생각해 봐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정청은 정책 입안과 의제 선정 단계부터 긴밀히 협조하고 당이 전면에 나서 홍보와 집행까지 맡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정책 혼선을 막을 수 있도록 사전에 당정청간 충분히 논의하고 또 당에 도움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과 노동 등 4대 개혁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인양 문제도 당 주도로 국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야당과 불필요한 논란을 벌이지 않겠다며 '별도 중점 법안'은 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야당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소통의 노력을 강화해 주셔서 정책적인 협조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당 지도부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과 관련해 야당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정청의 무게 중심이 당으로 옮겨가는 양상인 가운데 연금이나 세금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협의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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