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영화 누적 관객 수가 2년 연속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눈높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영화계에서는 이런 관객들을 위해 영화 전문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녀원에 버려진 한 소녀가 자신의 가족을 찾아나서는 잔잔한 흑백 영화.
영화가 끝나고 평론가의 해설이 뒤를 잇습니다.
<녹취> 나지현(영화 큐레이터) : "결말에 가면 핸드 헬드 카메라로 (화면이) 요동을 칩니다. 그것은 주인공 '이다'가 심리적인 어떤 변화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고요."
평론가의 친절한 설명에 관객들은 다시 한 번 영화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시간 여행'은 정말 가능할까.
영화의 소재가 된 '시간 여행' 이론을 설명하는 물리학 교수의 강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강지현(서울 중구) : "영화가 끝난 후에 여러가지 설정에 대한 어려움들이 남는데 즉각적으로 GV(관객과의 대화)를 해주고 그 궁금증을 물어보고 대답을 들으니까 영화를 이해하는데 엄청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최근 관객들이 영화 뿐 아니라 영화를 둘러싼 배경에도 큰 관심을 가짐에 따라 아예 해설가를 고용해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 영화관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인(중앙대 영화학과 교수) : "예전에는 관객들이 영화를 일방향으로 받아들였다면 최근에는 영화에 대해서 상호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관객 2억 명 시대...
똑똑한 관객들을 잡기 위한 영화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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