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처방 ‘불만’ 의사 폭행…보호자도 의사

입력 2015.03.03 (06:15)

수정 2015.03.03 (07:29)

<앵커 멘트>

어린 딸이 치료를 받은 병원을 찾은 보호자가 담당 의사를 폭행했습니다.

약 처방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폭행 혐의를 받은 사람도 다른 병원의 의사였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복도 CCTV 화면입니다.

한 남성이 의사와 승강이를 벌이더니, 갑자기 얼굴을 때립니다.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치고는 다시 한번 폭행합니다.

폭행한 사람은 치과를 운영하는 A씨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18일 생후 11개월 된 딸이 구토 증세를 보이자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B씨가 진료한 뒤 약처방을 했습니다.

그러나 딸이 부작용 증세를 보이자. 지난달 27일 오전 B씨를 찾아와 주먹질을 한 것입니다.

A씨는 병원 측의 의료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약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구토증세를 완화하는 약재 중에 부작용이 설사가 있는 모양입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가 설사를 한다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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