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성 총기 난사 사건 피의자는 범행 전 수시로 총기를 꺼내갔는데 경찰은 아직 그 동안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총기를 취득할 때부터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총기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성 사건의 엽총입니다.
멧돼지 같은 큰 동물도 쓰러뜨릴 정도로 위력이 엄청납니다.
피의자 전모 씨는 지난 2011년 이 총기를 허가 받았습니다.
폭력 등 전과 6범이었지만 소변과 시력 검사가 전부였습니다.
<녹취> 총포상 관계자(음성변조) : "총기 팔 때는 확인할 게 없죠. 서류만 우리는 챙기는 거죠.서류만 챙겨서 신청을 하면 각 경찰서에서 신원조회를…"
지금껏 심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 그것도 일정 기간만 매우 제한적으로 총기 소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 씨가 화성으로 총기를 갖고 온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전 씨는 16일부터 범행 전날까지 휴일 빼곤 거의 매일 총기를 꺼냈다 반납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더구나 화성 밖으로 총을 가지고 나간 흔적도 없는 것으로 경찰에서 조사됐습니다.
수렵할 곳도 없는 데서 매일 총기를 갖고 다닌 건데 경찰은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렵기간에 조금 자주하시는 분들은 거의 날마다 수렵을 하세요. 그것(잦은 총기 입출고)으로 인해서, 그 정도로 인해서 의심하기에는 조금 좀…"
세종시 사고 때도 피의자가 수렵 장소나 사는 곳과도 먼 충남 공주에 총기를 보관했다 찾았지만 누구하나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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