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촌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잉글랜드 전통의 명가 맨유와 리버풀의 자존심을 건 레즈 더비와 밀라노의 축구 전쟁이라 불리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의 밀란 더비까지...
이런 라이벌전은 불꽃 튀는 승부와 열정적인 응원이 어우러진 축구 축제로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요.
K리그도 부흥을 위해 더 많은 라이벌전이 생겨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힙니다. 역대 최다 관중 10위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이 무려 다섯번입니다.
지난해 최강희 감독이 독수리 사냥꾼을 자처하면서 서울은 전북과도 라이벌이 됐고, 황선홍 감독의 포항과도 또 다른 경쟁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용수 : "라이벌 구도가 팬들 위해 흥미거리가 되고 리그의 경쟁력 끌어올려 바람직.."
올해에는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예상돼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니폼니시 축구의 전수자로 나란히 K리그에 데뷔한 윤정환, 조성환, 남기일 감독의 자존심 대결.
프로축구 득점왕 출신의 새내기 사령탑인 김도훈과 노상래의 라이벌전도 흥미롭습니다.
<인터뷰> 김도훈 : "공격수 출신이다보니 팬들이 바라는 축구가 골 많이 넣는 축구라고 생각.."
신데렐라 이정협의 가세로 이동국, 김신욱과 펼칠 대표팀 공격수 경쟁도 더 볼만해졌습니다.
한층 더 다양해진 라이벌 구도로 팬들을 찾아올 K리그는, 오는 7일 슈틸리케 감독의 시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