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역 일대의 침수 문제와 경부고속도로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이후 폭우가 내릴 때면 도로가 침수돼 워터 파크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강남역 주변입니다.
한강 수위보다 낮은 저지대인 이 곳의 침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6.3km를 지하화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하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밑에 홍수에 대비한 길이 3.1km 대형 저류 터널을 만들어 강남역 침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겁니다.
이를 통해 상습 체증 구간인 이곳의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서초구는 설명했습니다.
지상에는 왕복 4차로만 남기고 강남을 거치지 않는 차량은 지하에 뚫린 왕복 6차로를 이용하면 된다는 겁니다.
지상에 남는 공간은 보행공간과 공원으로 활용하고 일부 지역을 상업 지구로 개발하면 6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공사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서초구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조은희(서울 서초구청장) :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 하면서 (배수를 위한) 대심도 터널 공사를 같이할 경우에 비용 문제, 교통 문제, 강남역 침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초구청의 제안에 대해 타당성 평가와 여론 수렴 등의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