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이 음력으로 정월대보름이죠.
정월보름달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걸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요.
내일 뜨는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작은 달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보름달의 과학, 이정훈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동녘에 꽉차게 달이 뜰 무렵, 소원 편지를 매단 볏짚에 불을 붙입니다.
정월 보름달 아래서 풍요를 기원하며 하는 달집태우기입니다.
대보름을 하루 앞둔 오늘 저녁 달이 떠올랐지만 아직은 한쪽 귀퉁이가 다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흔히 정월대보름달이 연중 가장 크고 밝은 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뜨는 올해 정월 보름달은 크기가 아주 작은 달일 걸로 예측됐습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아서 매달 거리가 달라지는데, 이번 달이 연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올해 보름달중 가장 큰 달은 9월말쯤 맞이하는 한가위 보름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정월 보름달은 한가위 보름달에 비하면 전체 크기가 12% 정도나 작아 연중 가장 작은 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정월대보름에 이름처럼 큰 달을 보려면 앞으로 4년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2019년 정월 보름에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서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정월보름달은 독도에서 오후 5시 49분에 제일 먼저 떠오르고 서울에서는 6시 9분쯤 떠오릅니다.
내일 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도 가끔 옅은 구름만 지날 것으로 보여 올해 전국적으로 무난한 달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