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선수가 프로 볼러로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뜨거운 관심에 긴장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였지만, 데뷔전의 긴장감은 감출 수 없습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도 점검해보지만, 어깨에 자꾸 힘이 들어갑니다.
<인터뷰> 신수지(프로 볼러) : "막상 너무 이게 이슈가 되다 보니까 너무 못 치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되게 덜덜덜 떨고 있어요."
원조 리듬체조 요정의 변신에 뜨거운 취재열기가 새내기 프로 볼러에게는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입니다.
<인터뷰> 신수지(프로 볼러) : "체조할 때 좀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너무 감사하죠. 솔직히 제가 아무것도 아닌데 이제 데뷔인데 이렇게까지 해주시니까."
초반 스트라이크 2개로 출발은 괜찮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실수해 주의를 받고는 흔들렸습니다.
<인터뷰> 신수지(프로 볼러) : "다들 너무 잘 치세요. 심히 걱정이 되고, 저도 저 정도 이상은 해야할텐데 심리적 부담은 생기고 있어요."
혹독한 신고식에 8경기 에버리지 175점을 기록한 신수지.
프로 볼러로서 힘겨운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