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정규리그가 끝나는 프로농구에서 삼성 김준일과 오리온스 이승현의 신인왕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득점 기록에서는 김준일이, 종합적인 팀 공헌도에서는 이승현이 앞섭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이승현은 데뷔하자마자 맹활약하며 신인왕 1순위로 꼽혔습니다.
이에 맞선 삼성 김준일은 외국인 선수를 쓰러뜨리는 파워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승현이 드래프트 1순위다운 활약을 펼치는 사이 김준일은 한 경기 37득점 등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개인 기록의 핵심인 득점에서는 국내 선수 2위에 오른 김준일이 앞서고 리바운드와 팀 공헌도에서는 이승현이 앞서 우열을 가리기 쉽지않습니다.
<인터뷰> 이승현(오리온스) : "준일이는 워낙 기술이 좋고, 저는 궂은 일을 많이 해왔던 거 같습니다."
이승현은 팀이 6강에 오른 이점을 안고 있고 김준일은 꼴찌 팀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며 삼성의 미래로 떠올라 만만치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일(삼성) : "신인왕 욕심 나는 게 사실이고 꼭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BL은 올해 외국인 선수상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여 경쟁 구도가 약해질 MVP보다 신인왕 대결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