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이사 철을 맞았지만 전세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기준금리까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많아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집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아파트 4개 단지의 전세 물량을 조사했습니다.
전체 6천6백여 가구 가운데 순수 전세로 나온 물량은 단 8건. 전체의 0.12%에 불과합니다.
특히 85㎡ 이하 소형아파트 전세는 한 건뿐입니다.
<인터뷰> 김경민(공인중개사) : "저금리에 따라서 전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자체가 워낙 낮아서 월세 또는 반전세를 통한 수익을 거두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은 상황.
기준금리까지 다시 인하되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은행 이자는 최고 연 2%대에 불과하지만, 월세는 7%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전세 물량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아예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서울의 주택거래는 5천백여 건.
이런 추세라면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만 2천 건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가 늘면서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14% 올라 1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상승 폭도 점점 커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비슷하게 급증했던 2006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절반 이하여서 급격한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