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또다시 임금 인상을 요청했는데요.
재계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임금 문제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5단체장이 모인 간담회 자리.
최경환 부총리는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입니다.
<녹취> 최경환(부총리) : "적정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해서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대기업들에게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납품단가를 현실화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계는 임금을 올리는 데는 부정적인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박용만(대한상의 회장) :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정책도 실제로는 기업 부문의 임금을 전반적으로 높여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1.6% 이내로 권고했던 경총은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녹취> 박병원(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임금과 고용) 두 가지 중에서 고용을 먼저 거론하시면서 강조를 해주셨기때문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재계의 저항이 만만치 않자 임금인상은 정부의 희망사항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정은보(기획재정부 차관보) : "일반적인 임금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민간 자율로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총리와 경제단체장이 골프회동을 하자는 재계의 제안에 대해 최부총리는 적당한 시기를 잡자고 화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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