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전설 돌아왔다…“‘영광의 시대’ 재현!”

입력 2015.03.13 (21:51)

수정 2015.03.14 (08:34)

<앵커 멘트>

1980년대 추억의 탁구 스타 안재형이 남자 대표팀 코치로 돌아왔습니다.

안재형 코치는 지금 한국 탁구가 딱 86년 아시안게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그때와 같은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스포츠사에 빛나는 기적의 승리로 꼽히는 86아시안게임 단체전.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안재형 코치는 아직도 당시 기억이 생생합니다.

<인터뷰> 안재형(남자 대표팀 코치) : "모두가 안 된다고 했는데 한 번 해보자는 정신력으로 도전했습니다."

29년이 지난 지금 태릉선수촌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 분위기입니다.

당시 코치였던 강문수 총감독과 금메달리스트 안재형, 박지현이 각각 남녀 코치로 뭉쳤습니다.

<인터뷰> 강문수(감독) : "3명이 86년 당시 멤버인데 얼굴 쳐다보면 생각나지 않겠습니까."

골프 선수인 아들 안병훈의 캐디를 하다 8년만에 탁구계로 컴백한 안재형 코치는, 세대 교체에 실패한 남자 대표팀이변방에 머물던 1986년 이전과 비슷한 최대 위기로 진단하고 선수들의 투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재형 : "어쩌면 지금 탁구가 86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위기의식이 있는데, 지금 도약을 위해 책임감을 느낍니다."

80년대 스타 자오즈민의 남편으로 누구보다 중국 탁구를 잘 알고 있는 안재형 코치는, 이번 달 말 제주도에서 중국 선수들과 합동 전지 훈련을 통해 대표팀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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