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폭설 견디며 알 품는 ‘흰머리수리’

입력 2015.03.31 (06:48)

수정 2015.03.31 (07:33)

나뭇가지 사이, 눈 덩어리 속에 있는 흰머리수리!

머리만 내민 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데요.

나중에 나타난 흰머리수리도 그 자리를 대신하더니 역시나 눈이 온몸을 뒤덮어도 오랜 시간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짐작하셨다시피 이들은 겨우내 폭설 속에서 추위를 견디며 교대로 알을 품는 흰머리수리 부부인데요.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야생 동물 보호 단체가 주립공원에 설치한 관찰 카메라를 통해 흰머리수리 부부의 애틋한 모습을 포착하고 이를 '타임랩스' 영상으로 편집했습니다.

어미의 정성 덕분에 지난 주말 무사히 부화한 흰머리수리 새끼!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아주 위대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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