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팔고 운영 손 뗀’ 우리카드, 먹튀 비난

입력 2015.03.31 (21:50)

수정 2015.03.31 (23:28)

<앵커 멘트>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결국 배구단 운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해 7월 신영석을 현금 트레이드한 사실을 숨기고 팀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카드는 작년 7월 군 복무 중이던 신영석을 약 15억 원을 받고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시켰습니다.

당시 강만수 감독도 모르게 이적이 진행될 정도로, 우리카드의 행동은 상식 밖이었습니다.

<녹취> 강만수(전 우리카드 감독) : "작년에 그렇게(신영석을 트레이드) 했다는 걸 나는 꿈에도 생각 못했죠. 감독이 허수아비지 뭐..."

우리카드는 신영석을 판 자금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해오다, 2년 만에 배구단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신영석의 트레이드는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이를 숨긴채 매각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의 상도덕도 지키지 않은 셈입니다

뒤통수를 맞은격인 된 배구연맹은 새주인을 찾을 때까지 일단 우리카드를 위탁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원호(프로배구연맹 사무총장) : "네이밍 스폰서를 포함해서 마케팅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서 우리카드 배구단을 7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맹은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프로구단의 도덕적 해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우리카드.

프로배구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최악의 신용불량구단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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