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요 대기업의 총수나 임원들의 연봉이 어제 공개됐죠.
일반 직원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걸까요?
이소정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멘트>
임원과 직원간에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지난해 신종균 사장이 성과급 덕에 145억원 이상 받았는데요.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200만원이었습니다.
무려 142배 차이가 납니다.
LG화학 김반석 이사의 보수는 직원의 66배, 네이버의 김상헌 대표이사의 경우 33배입니다.
기업 총수를 볼까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직원보다 67배 더 받았고요.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58배 이상 구본무 LG 회장은 51배 이상 더 받았습니다.
30대 기업을 살펴보니 가장 많이 받는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는 평균 36배 였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현승(취업준비생) : "취업해봤자 원래 금수저 물고 나온 사람이랑 처음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하니까..."
<녹취> 김재일(직장인) :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는 과히 좋지 않죠."
20배 이상 연봉 차이가 나면 불공정하다고 느껴 근로의욕이 떨어진다는 해외 연구 논문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경제정책팀장) : "주주들이나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연봉에 대한 산정체계 이런 것들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한 식품회사는 경영진 임금을 직원의 19배로 제한했고, 유럽에서는 연봉 상한을 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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