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중부지방에 내일 오후부터 제법 많은 양의 봄비가 내립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단비의 가치는 최소 2천5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42년 만에 찾아든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중부지방에 내일 단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일 오후에 수도권부터 오기 시작해 모레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가뭄 피해가 심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20에서 60mm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30mm 안팎의 봄비로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에 30mm의 비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가뭄 속 단비여서 기상청은 경제적 가치가 최소 2천5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우선 황사와 미세먼지를 씻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2천3백억 원.
여기에 댐과 저수지로 유입되는 수자원이 1mm당 7억 원으로 계산할 경우 평균 30mm면 2백10억 원이 빗물로 내리는 셈입니다.
또, 산불 위험이 큰 4월 초에 비가 내려 피해 복구비용을 아꼈다고 보면 3억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인터뷰> 김백조(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 : "심각한 가뭄 속에 내리는 봄비는 산술적으로 계산되는 그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일 비로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 정도 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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