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란 핵협상이 합의 시한 안에 타결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군사시설 사찰 여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핵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합의 시한 내 타결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최대 쟁점은 이란 군사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 대상에 포함할 지 여붑니다.
서방측은 이란 경제 제재를 푸는 조건으로 핵무기 관련 기술을 개발할 우려가 큰 군사시설에 대해 사찰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고폭 실험장이 있는 이란 북부 파르친과 인근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군사시설 사찰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도 일반 사찰 외 군사 안보 시설에 대한 사찰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경제/금융 제재 해제 시기와 관련해서도 서방측은 협상 이행 상황을 보며 점진적으로 풀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즉각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모두 시한이 연장되더라도 며칠 정도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