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항공 1호기 1대로 ‘무사고 30년’ 대기록

입력 2015.06.30 (07:43)

수정 2015.06.30 (08:01)

<앵커 멘트>

각종 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온 KBS 항공1호기가 무사고 30년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국토 곳곳을 다니며 240만km, 지구를 60바퀴 돌 수 있을 만큼 비행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상공.

KBS 헬기가 떠 있습니다.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 사고 촬영은 세계가 주목한 특종이었습니다.

KBS 헬기는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세월호 침몰 현장 상공 등 각종 재난 현장을 취재하면서도, '무사고 30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KBS 항공 1호기는 만 200시간을 비행했습니다.

비행 거리는 240만km, 지구를 60바퀴 회전하는 거리입니다.

<인터뷰> 김성운(KBS항공 1호기 기장) :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고 또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주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

설악산의 절경,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일도 KBS 헬기의 몫입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습니다.

KBS가 헬기 1대로 온 국토를 전담하는데 비해 헬기 14대를 운영하는 일본 NHK는 1대당 반경 100km씩만 맡아,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시청자의 눈이 되고 있는 KBS 헬기는 이제 무사고 40년을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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