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여름엔 전력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전기 수요가 가장 집중될 때에도 전력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전력수급 대책을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잡기 위해 에어컨을 가동한 채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상가 안과 밖의 온도를 비교해봤습니다.
내부는 27도 정도, 바깥은 38도로 10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에어컨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전력소비량은 그만큼 늘게 됩니다.
<녹취> 상가 직원 : "매뉴얼에 따라서 시키는 대로 문을 열어놓은 겁니다. (매뉴얼이라는 것이 본사 매뉴얼 얘기하는 거예요?) 전체적인 영업에 대한 매뉴얼이요."
이같은 '문 열고 냉방' 영업에 대해 다음 주부터 단속이 시작됩니다.
전기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다음 달 둘째 주와 셋째 주 사이, 최대 전력수요는 8,090만kW로 예상됩니다.
예비전력은 740만kW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전기를 아낀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등을 통해 322만kW의 추가 예비력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강혜정(수요자원거래업체 대표) : "1시간 전에 (전력거래소로부터) 지시를 받아서 약속된 양만큼 즉시 (전기 사용량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내는 거죠. 수요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올해 엘니뇨와 태풍 등 기상이변이 예상돼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한 비상계획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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