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주 유니버시아드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설을 재활용해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른바 '알뜰 대회'를 준비해온 건데요.
대회가 끝난 뒤 효율적인 사후 활용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선수촌입니다.
건축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를 재건축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인터뷰> 유우상(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첫번째는 환경적인 부담을 줄였고요. 두번째는 도시의 기존 인구를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는 효과를 동시에 보고 있다고 봅니다."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등 3곳만 새로 지었고, 나머지 34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증축하거나 개보수했습니다.
경기 장소도 분산 개최를 선택했습니다.
조정 종목은 충주 탄금호 국제경기장에서, 배드민턴은 화순에서 열리는 등 21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전남북과 충북에서 열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전체 예산 6천 백70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을 줄였습니다.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36개 후원사 유치를 통한 마케팅 수익도 조직위원회가 갖습니다.
예산 절감 못지 않게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의 활용 방안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수위와 관람석 조정을 통해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외에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균(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 "마케팅적인 개념을 도입해서 적극적으로 광주를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알뜰 대회'를 표방한 광주 하계 U대회.
대회 이후 활용 방안이 국제 대회를 준비 중인 지자체들의 공통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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