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0일까지 처리” vs 야 “자체 추경안 낼 것”

입력 2015.07.04 (06:02)

수정 2015.07.04 (07:24)

<앵커 멘트>

정부가 추경 편성안을 발표하면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오게 됐습니다.

여당은 20일까지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졸속 처리는 안된다며 맞춤형 자체 추경안을 내겠다고 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다음주 월요일인 6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새누리당은 2주 만인 20일 본회의까지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목표입니다.

메르스와 가뭄대책이 시급하고, 경기 활성화도 필요한 만큼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어제 최고위) :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이번 추경안은 가능한 한 7월 20일 까지 꼭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와 예결위를 독려하고..."

반면 새정치연합은 졸속 추경안이라며 아무리 심사를 서둘러도 2,30일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세금 부족분을 충당하려는 5조 6천억 원은 받아들일 수 없고, 나머지 6조원도 메르스 추경이라 볼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종걸(오늘 의총) : "우리 당의 메르스 특별법에 담긴 예산을 추경으로 전환할 것을 분명히 요구하고..."

새누리당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상임위와 예결위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경 처리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가 처리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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