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미래의 빛’ 한 자리에

입력 2015.07.04 (07:37)

수정 2015.07.04 (12:07)

[조광민 객원해설위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갑니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스포츠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이 열정적인 도전을 펼치게 됩니다. 올해로 28회 째인 이번 대회는 149개국 1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21개 종목 516명 규모입니다. 지난 대회에선 종합 4위였지만 이번에는 금메달 25개 안팎으로 종합 3위가 목표입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합니다. 명실공히 유니버시아드는 차세대 스포츠 스타가 탄생하는 무대인 것입니다. . 우리나라 선수단에는 체조의 양학선 선수를 비롯하여 배드민턴 이용대, 양궁 기보배, 리듬체조 손연재 등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입상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합니다. 당초 선수단 108명을 보내겠다던 북한이 결국 불참을 선언한 건 많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등 실용적인 대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스포츠대회 운영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대회 성공에는 메르스도 주요한 사안입니다. 광주 지역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경험을 잘 살려 더욱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해야 합니다. 한국 스포츠의 저력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경쟁을 위한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모인 대학생 선수들이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인류애적인 화합을 다지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가 국민적인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단순히 대학 스포츠의 활성화를 뛰어넘어 우리나라 스포츠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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