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의 염원을 안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친선 특급열차가 내일 출발합니다..
중국과 몽골을 지나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폴란드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 이르는 만 4천여 킬로미터의 대장정인데요.
독립운동가 후손과 예술인들이 탑승합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독립운동가의 후손과 소설가, 예술인 등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탑승할 각계각층 인사 2백여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안현민(안중근 의사 6촌 손녀) :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좀 더 되새기고, 통일에 대한 의미도 가지고 가는 여행이거든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시범 행사로 진행되는 친선특급은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염원을 안고 유라시아 6개국을 달립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영상메시지) :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서 지구촌의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들은 각각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본격적인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열차는 하바롭스크를 거쳐 이르쿠츠크로 향합니다.
베이징에서 출발한 열차도 몽골 울란바타르를 거쳐, 이르쿠츠크에서 합류합니다.
이후 모스크바와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 도착합니다.
모두 만 4천 4백여 킬로미터, 지구 둘레 3분의 1에 달하는 대장정입니다.
참가자들은 20일간의 여정에서 한민족의 발자취를 더듬고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수행한 후 종착지 베를린에서 통일기원 대행진을 벌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