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홈런 더비가 역대 최고라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아웃카운트 대신 시간제한을 도입해 팬들을 만족시킨 건 신의 한수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해외 스포츠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팬들의 성원을 받은 토드 프래지어가 홈런왕으로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라운드마다 접전을 펼쳤던 홈런 더비 만큼이나 새로운 진행 방식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웃카운트 제도에서 4분 시간 제한을 둔 건 팬들이 가장 만족한 변화였습니다.
팬들은 볼을 고르느라 시간을 끄는 일부 선수들의 모습을 싫어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트랙맨'을 활용한 신기술 '스탯 캐스트'를 통해 비거리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잴 수 있던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ESPN'은 '역대 최고의 홈런더비'라고 썼고, 'CBS스포츠'는 '역대 최고'라는 표현과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만루 홈런을 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시간 제한을 두고 비거리에 따라 추가 시간을 주는 규칙은 홈런더비를 다시 한 번 '본방사수'해야 하는 행사로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원 구장에서 열리게 될 우리나라 올스타 전에도 적지않은 시사점을 안겼습니다.
홈팬들의 응원속에 프래지어가 우승한 것과 달리 KT 소속 선수들의 홈런 레이스 참가는 없고, 여전히 아웃카운트 제도를 유지해 지루한 면이 있으며 비거리 측정 역시 미국보다 비과학적으로 측정돼 팬들의 눈높이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