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3년째 올스타 승리…트라우트 2연속 ‘MVP’

입력 2015.07.15 (13:04)

수정 2015.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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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제8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6-3으로 눌렀다.

아메리칸리그는 3년 연속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1승 2무 43패로 '5할 승부'에 다가섰다.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홈런포로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시작을 알렸다.

아메리칸리그 1번타자로 나선 트라우트는 1회초 내셔널리그 선발 잭 그레인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속 151㎞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펜스 위를 맞고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1989년 보 잭슨의 솔로포 이후 26년 만에 나온 올스타전 선두타자 홈런이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1977년 조 모건 이후 38년 만이다.

또한 트라우트는 '올스타전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2012년 처음 올스타전에 나와 첫 타석에서 1루타를 쳤고, 2013년에는 2루타, 지난해 3루타를 치더니 올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며 진기록을 완성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그레인키는 삼진 행진으로 응수했다.

그레인키는 2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5삼진을 잡은 이후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이다.

내셔널리그는 2회말 2사 3루에서 조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내셔널리그 투수 클레이턴 커쇼(다저스)가 무너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쪽으로 기울었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가고, 후속타자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열스)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3-1로 달아났다.

5회초에 등판한 커쇼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5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커쇼는 처음으로 실점했고, 올스타전 첫 패도 당했다.

내셔널리그가 6회말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솔로포로 다시 추격하자, 아메리칸리그가 7회초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적시 2루타와 필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으면서 간격을 더 벌렸다.

8회초에는 브라이언 도지어(미네소타 트윈스)가 생애 처음으로 들어선 올스타전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팀에 또 한 점을 선사했다.

내셔널리그팀은 9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선제 솔로포 등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한 트라우트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트라우트는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MVP 부상으로 택했다. 그는 지난해 스포츠세단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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