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원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김신종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불러 16시간이 넘게 조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국내외 자원 개발 사업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신종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16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사업에서 경남기업의 지분을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116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김신종(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 "너무 비싸게 사줬다고 하는데 그건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툼의 여지가 있고..."
김 전 사장은 양양철광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 검토를 충분히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사업을 시작할 때 상황과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답변했습니다.
광물자원공사는 김 전 사장의 지시로 양양철광 재개발 사업에 12억 원을 출자하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여 간 국고 보조금 24억 원을 투입했지만, 개발사업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사업성 평가 과정과 외압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김 전 사장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부실한 해외 자원개발 회사를 사들여 회사에 5천 5백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한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도 어제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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