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잇따라 승인하면서 그리스 정부가 곧 채권단과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 하원이 86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승인했습니다.
찬성 439표에 반대 119, 기권 40이란 압도적인 가결입니다.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조건부 합의를 이끌어낸 메르켈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협상 재개만이 그리스 부채 문제와 유로존 탈퇴를 해소할 마지막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시도 조차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태만한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유로존 국가들이 잇따라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그리스 정부는 곧 유럽재정안정화기구와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럽연합이 71억 유로의 단기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채무 상환을 앞둔 그리스는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장관 2명 등 9명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개혁법안 처리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각료들을 교체한 겁니다.
집권당의 이탈표로 타격을 입은 치프라스 총리가 내홍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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